한국불어불문학회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원 여러분,
한국불어불문학회는 1965년 창립 이래 불어불문학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학문과 문화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온 유서 깊은 학회입니다.
창립 이듬해인 1966년 창간된 학회지 『불어불문학연구』는 프랑스 문학·어학·문화 전반에 걸친 진지하고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축적해 온 한국 불어불문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 매체입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정기 학술대회는 국내외 불어불문학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히 교류하는 학문적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아울러 1998년에는 재원을 쾌척해 주신 고(故) 정명환 선생의 뜻에 따라 소현학술상이 제정되었으며, 2000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매 2년마다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써 신진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불어불문학회는 학문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프랑스어 교육의 저변 확대와 학문적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프랑스어 학습에 필수적인 불한사전과 한불사전의 편찬은 인쇄본은 물론 전자사전 형태로도 널리 활용되며, 연구와 교육 현장 전반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학회의 지적 자산을 사회 전반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전통 위에 쌓아온 학회의 역사와 성취를 되새기며, 이제 환갑을 넘어선 한국불어불문학회는 급변하는 AI 시대 속에서 또 하나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3년 전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비롯해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는 우리의 삶과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2026년 대한민국의 불어불문학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 나아가 점점 가벼워지고 신뢰를 상실해 가는 언어를 우리는 어떻게 사유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불어불문학은 오랫동안 언어의 형식과 의미, 역사와 윤리를 깊이 성찰해 온 학문입니다. 흩날리는 말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언어에 다시 무게를 부여하고, 그 소중함을 새롭게 감각하게 하는 일은 오늘날 인문학, 그리고 불어불문학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책무일 것입니다. 한국불어불문학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문적 성찰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지 영 래